311화 동네 한 바퀴 청춘을 그리다 경기도 양평군 편이 3월 15일 방송될 예정인데요. 이 글은 회차 정보 및 미리보기, 그리고 방송에 나오는 식당의 위치들과 죽공예가 밤구름님의 유튜브 채널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KBS 동네 한 바퀴는 이만기와 강부자가 출연하며, KBS 1TV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합니다.
만일, 본 방송을 놓치셨다면 KBS 동네 한 바퀴 공식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없이 시청할 수 있습니다.
KBS 1TV에서 3월 16일 일요일 오전 9시에도 시청하실 수 있으니 방송을 놓치셨더라도 재방송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동네 한 바퀴 편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네이버 편성 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편성 정보 페이지에서 KBS 외에도 재방송을 확인하고 싶다면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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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이면 도착하는 양평은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비롯해, 경기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용문산까지 다양한 자연 명소가 있습니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MT 명소로 알려져 수많은 젊은이가 찾았던 곳입니다.
그 덕분인지,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동네 한 바퀴> 311번째 여정에서는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기찻길을 따라 청춘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 방문을 원하시면 아래 카카오맵에서 각각의 주소를 입력해 더욱 편리하게 찾아가실 수 있는데요.
방문 전, 카카오맵 및 네이버 리뷰를 참고하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 양평의 계절을 담은 제철 아이스크림
✓ 델레떼
철이 바뀔 때마다 김성은, 김지윤 자매는 양평의 농장을 찾아갑니다. 농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농작물을 수확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가져온 농산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있는데, 번거롭게 농장을 찾아가는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프랑스에서 요리사로 일했던 성은 씨는 현지에서 농부들과 직거래를 하며 자연스럽게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농부들의 어려움도 알게 되었고, 특히 모양이 좋지 않거나 재해로 계약이 끊긴 농산물이 버려지는 현실을 보며 못난이 과일과 채소를 활용해 아이스크림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매의 아이스크림에는 또 하나의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제일 맛있을 때의 과일과 채소만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 덕분에 매달 새로운 메뉴들이 나오며, 3월에는 어떤 특별한 아이스크림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 주소
경기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475-4 1층
☑ 그리움을 우려낸 5성급 호텔 셰프의 버섯전골
✓ 고향지기
기차를 타고 양평 용문역에 내린 동네지기가 보니, 역 앞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역 주변 도로를 가득 채운 노점에는 국밥, 버섯, 칡, 딸기 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바로 양평에서 가장 크다는 용문오일장이 열린 날입니다.
신나게 시장 구경을 하던 중, 깔끔한 셰프복을 입은 전근식 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서울에서 유명한 5성급 호텔 셰프로 일했지만, 결국 고향인 양평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35년 동안 군기가 강한 주방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아 호텔 셰프가 되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어머니가 계신 고향이 그리워졌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행상하러 나가실 때 직접 밥을 차려 먹었던 어린 시절, 동네 잔치 때마다 어머니의 손맛을 보러 가던 기억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리움을 담아 만든 요리가 바로 양평에서 난 능이, 송이, 꽃버섯 등 12가지 버섯을 넣은 모둠 버섯전골입니다.
과연 이 전골의 맛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 주소
경기 양평군 용문면 용문시장2길 12 가동
☑ 대나무의 마음으로 엮는 죽공예
✓ 밤구름
빠른 것이 미덕인 요즘, 오히려 더 느리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적한 산자락에서 대나무를 쌓아 놓고 사는 김보람 씨입니다.
서울에서 가구장이로 살다가 양평의 농부들과 친해지면서 귀촌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난로에 쓸 장작을 패고, 가구도 만들며, 주변 농부들을 돕는 바쁜 하루를 보내면서도 텃밭을 일구어 채소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성 들여 기른 채소를 더 예쁘게 담고 싶어 죽공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나무를 쪼개고 엮어 바구니 하나를 만드는 데만 일주일이 훌쩍 지나가지만, 공들인 만큼 바구니가 채소를 더욱 소중하게 품어준다고 합니다.
그 재미에 빠져 본업이 목공이었지만, 어느새 죽공예가 주된 일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것이 담길지 상상하며, 오늘도 대나무를 쪼개고 엮고 있습니다.
아래는 최근 "만드는 마음: 밤구름 죽물전" 전시회를 연 밤구름(김보람)님의 유튜브 채널입니다.
자연 재료로 살림을 만드는 작업자 밤구름님이 대나무로 물건을 제작하는 과정과 쓰임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공간이기도 한 유튜브 채널 밤구름. 대나무 작업 영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 불의 맛을 전하다, 귀촌 부부의 우리 밀 화덕 빵
✓ 쉐즈롤
가장 맛있는 빵은 무엇일까요?
김영식, 김원선 부부는 단순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백화점 입점을 앞두었던 롤케이크 가게를 접고, 양평으로 이주한 부부는 가장 오래된 빵인 화덕 빵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천연 발효를 활용해 사워도우와 단호박 치아바타를 만들고 있는데, 이 빵들은 단순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재료를 더하려고 노력할 때, 빼기의 미학을 보여주는 부부의 화덕 빵.
과연 이 특별한 빵의 맛은 어떨지 기대됩니다.
○ 주소
경기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 381
☑ 엄마의 마음이 담긴 14첩 백반
✓ 순흥식당
한적한 마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오경숙 씨를 만났습니다. 가게 앞에 있는 가마솥, 연탄난로 등은 마치 할머니 집에 온 듯한 정겨운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메뉴판을 보고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14첩 백반이 6천 원! 국밥도 만 원이 넘어가는 요즘, 어떻게 이런 가격이 가능할까요?
채소 가게에서는 나물을 덤으로 주고, 가게에 오는 이웃들은 직접 채소를 가져다주며 서로 돕고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70년 전부터 오경숙 씨의 어머니가 운영해온 곳으로, 이웃들과 나누며 살아온 따뜻한 공간이었습니다. 그 따뜻한 마음이 담긴 14첩 백반을 맛보며, 몸도 마음도 든든해졌습니다.
○ 주소
경기 양평군 청운면 용두리 641-2
☑ 93세 노모를 모시는 아들의 사모곡
삼성리 마을에 사는 박용학 씨는 10년 전 퇴직 후 어머니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매일 아침을 차리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학 씨는 힘들지 않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고생하신 어머니를 떠올리면 마음이 더 아프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가난한 화전민으로 살며 자식들을 키워냈고, 어느새 90세가 넘어 흰머리가 가득해졌습니다.
이제 용학 씨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그저 곁에 있어 주는 것뿐입니다. TV를 함께 보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하루. 용학 씨와 어머니에게는 그 무엇보다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끝으로, KBS 동네한바퀴 경기 양평군 편, 3월 15일에 방영 예정인 제311화 청춘을 그리다 회차정보(식당 위치, 죽공예가 밤구름 유튜브)를 함께 안내해 드렸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많은 시청 바랍니다.
※ KBS 동네 한 바퀴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