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 한국인의 밥상의 회차정보, 나레이션(출연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698회는 KBS1에서 재방송을 몇 시에 하는지, 식당 및 민박집 위치를 위주로 함께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원래 배우 최불암이 진행했지만, 현재는 고두심이 나레이션을 맡아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되고 있습니다.
이번 4월 10일부터 방송될 한국인의 밥상의 후임으로는 최수종이 확정되었는데요. 많은 시청 바랍니다.
만일, 본 방송을 놓치셨다면 KBS 한국인의 밥상 공식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없이 시청할 수 있는데요.
698회는 3월 27일이 아닌 3월 29일 토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698회는 KBS 1TV에서 3월 30일 일요일 오후 2시 20분에 재방송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한국인의 밥상 편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네이버 편성 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편성 정보 페이지에서 KBS 외에도 재방송을 확인하고 싶다면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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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한국인의 밥상 698회 울릉도의 봄, 밥상에 피어나다 회차정보와 함께 식당 및 민박집 위치도 정리해 드립니다.
☑ 698회 – 울릉도의 봄, 밥상에 피어나다
동해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울릉도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겨울이 길었던 만큼 더욱 반가운 계절입니다. 혹독한 추위를 견뎌낸 울릉도의 산과 들, 청정한 바다는 새로운 먹을거리를 내어줍니다.
1880년대, 주민 이주 정책을 통해 울릉도로 터를 옮긴 사람들은 140여 년 동안 산과 바다에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척박한 산을 개간해 논과 밭을 일구고, 거친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억척스럽게 삶을 개척해 온 울릉도 사람들.
이들의 강인한 삶이 봄을 맞아 특별한 밥상으로 펼쳐집니다.
※ 방문을 원하시면 아래 카카오맵에서 각각의 주소를 입력해 편리하게 찾아가실 수 있는데요.
방문 전, 카카오맵에서 리뷰를 같이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 겨울 추위를 뚫고 올라온 봄나물 천국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태하 향목관광모노레일]
울릉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선사시대부터입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여러 개의 돌무덤들이 그 역사를 증명합니다. 본격적인 주민 이주는 1882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최초의 정착지가 바로 태하리입니다.
오랜 세월 척박한 산자락에서 화전을 일구며 삶을 개척해 온 태하리 사람들은 겨울을 이겨낸 봄나물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이른 봄, 태하리의 아낙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산으로 향합니다.
산속에는 명이나물, 부지깽이나물, 전호나물이 잔설을 뚫고 싹을 틔웠고, 미역취나물, 고비나물, 삼나물까지 다양한 나물들이 얼굴을 내밉니다.
대여섯 가지 나물을 동시에 채취해야 하는 봄은 태하리 사람들에게 가장 바쁜 계절입니다. 가파른 산비탈에서 하루 10시간씩 나물을 뜯으며 살아온 세월이 수십 년. 힘든 작업이지만, 아낙들에게 봄은 가장 설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녀들이 차려내는 봄 밥상은 봄나물 천국입니다. 명이나물을 살짝 데쳐 가볍게 간을 하고, 독특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지닌 부지깽이나물은 참기름에 무쳐 밥을 짓습니다.
봄이 되면 울릉도 앞바다로 찾아오는 꽁치는 물엉겅퀴와 함께 국으로 끓여 내며, 화산재 토양에서 자란 부드러운 더덕과 전호나물은 보약 같은 전으로 탄생합니다. 태하리 사람들의 강인한 삶이 고스란히 담긴 봄 밥상을 만나봅니다.
○ 문의 ☎ 054-790-6638
○ 주소
경북 울릉군 서면 태하길 236
✓ 울릉도 마지막 해녀의 봄 해산물 한 상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훈이팬션(훈이민박)]
울릉도의 중심 마을인 도동항에는 50년 이상 물질을 해온 베테랑 해녀 김수자(78) 씨가 있습니다.
17살에 제주도에서 물질을 시작해 23살에 울릉도로 온 그녀는 현재 울릉도에 남아 있는 단 두 명의 현역 해녀 중 한 명입니다.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김수자 해녀는 5월까지도 차가운 울릉도 바다에 망설임 없이 뛰어듭니다.
바다에서 혼자 물질을 하는 그녀를 걱정하는 남편과 선배 해녀는 바다를 떠나지 못하고 지켜보는데요.
짧은 시간 동안 물질을 마쳤지만, 그물이 가득 찼습니다. 울릉도 앞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뿔소라와 울릉도·독도에서만 자라는 대황이 한가득입니다.
뿔소라는 제주도식으로 된장물회를 만들어 먹고, 바다 나물 대황은 밥을 지어 먹습니다.
배고프던 시절, 감자와 함께 밥을 지어 먹으며 독도까지 나가 물질을 하던 시절을 떠올리는 김수자 해녀. 해녀의 맥이 끊기는 것이 걱정이라며 90세까지 물질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그녀의 봄 밥상을 만나봅니다.
○ 문의 ☎ 010-9633-2927
도동 울릉도 호박엿 공장 뒤에 위치한 신축 펜션.
오션뷰가 멋진 신축 펜션 훈이팬션.
부담 없이 연락 하시면 친절하게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주소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2길 34-5
✓ 자식들을 위해 차려낸 어머니의 풍성한 봄 밥상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 [산마을 식당]
해발 450m,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 나리분지. 해발 700m 전후의 높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이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고 겨울이 긴 곳입니다.
눈이 쌓인 풍경은 아직 겨울이지만, 고로쇠나무는 수액을 내뿜으며 자연의 법칙대로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고로쇠 수액 채취 작업이 한창인 나리분지에서 한귀숙(71세) 씨는 가족을 위해 특별한 봄 밥상을 준비합니다.
고로쇠 수액으로 담근 된장에 오징어 내장을 넣어 강된장을 만들고, 직접 농사지은 토종 홍감자로 가래떡인 ‘골미’를 빚어냅니다.
홍감자는 울릉도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라는 소중한 식량으로, 나리분지에서는 쌀과 밀가루 대신 활용되었습니다.
50여 년 전, 여러 개의 산을 넘어 나리분지로 시집온 한귀숙 씨는 자식들에게 세 끼 밥을 차려주는 것이 삶의 목표이자 기쁨이었습니다. 그녀가 정성껏 끓여낸 골미죽과 옥수수밥에는 가족을 향한 깊은 사랑과 따뜻한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 문의 ☎ 054-791-4643
○ 주소
경북 울릉군 북면 나리 136-2
✓ 봄철 황금 어장에서 건져 올린 밥상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울릉도의 가장 큰 항구이자 동해안의 어업기지로 알려진 저동항.
30여 년 전,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던 유람선을 운항하던 권인철(61세) 선장은 10여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어업을 시작했습니다.
울릉도 앞바다는 20~30m만 나가도 깊어지며, 다양한 물고기들이 서식하는 황금 어장입니다.
드디어 그물을 올리자 줄줄이 걸려 올라오는 참가오리들. 국립수산과학원의 검사 결과, 흑산도 홍어와 유전자가 같은 것으로 밝혀진 물고기입니다.
통발을 걷자 제주도에서 주로 잡히던 자리돔과 홍해삼도 올라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울릉도 바다의 생태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권 선장은 울릉도 토박이 선장들과 함께 울릉도의 해산물로 푸짐한 한상을 차립니다. 싱싱한 홍해삼은 초고추장 대신 참기름과 간장으로 무쳐내고, 문어숙회와 참가오리회도 곁들입니다.
울릉도는 한때 오징어가 지천이었으나 최근 어획량이 급감하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오징어를 대신할 새로운 울릉도의 대표 수산물을 찾는 것이 지역 어민들의 숙제입니다. 그러나 공기도, 물도, 인심도 좋은 울릉도에서 뼈를 묻을 생각이라는 권 선장은 오늘도 바다로 나갑니다.
끝으로, KBS 한국인의 밥상 698회 3월 27일 나레이션 출연진 및 회차정보, 다시보기 및 재방송을 위주로 소개해 드렸는데요. 울릉도의 강인한 자연과 사람들의 삶이 담긴 봄 밥상. 척박한 환경에서도 새로운 생명을 틔우고, 자연이 주는 선물을 소중히 여기는 울릉도 사람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번 봄, 울릉도의 따뜻한 밥상을 만나보세요.
※ KBS 한국인의 밥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