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되면 서해는 쭈꾸미 시즌을 맞이해 그야말로 전쟁터가 됩니다. 금어기가 풀리고, 한 해 중 가장 풍성한 조황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인데요. 하지만 아무리 포인트가 좋아도 채비 선택이 잘못되면 꽝을 면하기 어려운데요. 직결, 가지, 유동 채비 중 어떤 것을 써야 가장 효율적인지 고민되신 적 있으신가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쭈꾸미 낚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세 가지 채비 방법을 위주로 정리해드릴게요.
쭈꾸미 낚시 채비 방법 및 철은 언제일까요?
쭈꾸미는 9월부터 11월까지 가장 잘 잡히는 어종입니다.
낚시 실력과 경험이 쌓여도 바닷속 상황은 매번 달라지는데요.
그만큼 채비를 상황에 맞게 바꾸는 유연함이 중요하기 때문에 잘 준비하셔서 이번 쭈꾸미 시즌에는 풍성한 조황을 얻어 보시길 바랍니다.
1. 쭈꾸미 낚시의 기본, 직결 채비
직결 채비는 가장 기본적이고 직관적인 방법입니다.
원줄과 쭈꾸미 에기 사이의 거리가 가장 짧기 때문에 감도 면에서는 이길 채비가 없다고 하는데요.
보통 더블 핀도래를 사용하는데, 짧은 쪽에 봉돌을 달고 긴 쪽에 에기를 달아 사용합니다.
9월 초, 금어기가 막 풀린 시기에는 바닥에 쭈꾸미가 많이 깔려 있기 때문에 직결 채비가 좋으며, 바닥을 빠르게 찍고 올리는 액션에 최적화된 채비이기도 합니다.
다만 단점도 있는데요.
첫 번째는 에기로 인한 밑걸림이 많다는 점입니다.
봉돌이 바닥을 찍을 때마다 에기도 함께 닿기 때문에 이물질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두 번째는 조류의 영향. 조류가 약할 때는 좋지만, 물살이 빠르면 봉돌과 에기가 함께 굴러다니며 감도가 떨어집니다.
이럴 때는 다른 채비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2. 가지 채비
가지 채비는 원줄에서 나뭇가지처럼 에기가 연결된 형태입니다.
가지 줄 길이와 봉돌과의 단차 조절이 핵심이죠.
갑오징어 채비로도 많이 쓰이지만, 단차를 짧게 조절하면 쭈꾸미에도 효과적입니다.
활동성이 떨어질 때, 바닥에 오래 머물게 하려면 가지 채비가 유리한데, 긴 가지 줄 덕분에 에기가 천천히 하강하며 쭈꾸미가 올라탈 시간을 벌어주기 때문입니다.
조류가 있을 때도 가지 줄이 길면 에기가 자연스럽게 유영하는 듯 움직여 입질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점은 가지 줄이 꼬이기 쉽고, 상황에 맞게 길이 조절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부품이 추가되면 감도가 떨어질 수도 있거든요.
3. 유동 채비
유동 채비는 말 그대로 움직임이 있는 채비입니다.
면사 매듭을 이용해 가지 줄과 단차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상황에 따라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한 채비로 직결, 가지, 우모리 채비까지 변형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며, 조류 세기나 수심이 자주 변하는 날에는 유동 채비를 준비해두면 매우 유용합니다.
다시 정리해드리자면, 처음 쭈꾸미 낚시를 시작할 때는 바닥에 쭈꾸미가 많다는 가정하에 직결 채비로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요. 입질이 줄거나 조류가 강해지면 가지 채비로 전환해 보세요.
단차는 5~10cm 내외로 낮추고 가지 줄은 조금 길게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유동 채비로 전환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아주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아래 버튼을 통해 제가 추천하는 쭈꾸미 및 갑오징어 추천 에기를 확인해보세요.
끝으로, 쭈꾸미 낚시에서 꼭 알아야 할 채비 방법을 정리해드렸어요. 직결, 가지, 유동 채비를 직접 해 보시고 필드에서 그에 맞게 조절하신다면 이번 시즌엔 누구보다 풍성한 조황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오늘도 만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