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1일 방송될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688회 일등 남편 재근 씨의 아내를 지켜라 편은 전북 진안의 부부, 신재근 씨와 노순덕 씨의 애틋하고 정겨운 일상을 담아냅니다. 그래서 이 글은 손두부집 위치와 회차정보(미리보기)도 함께 정리해 드리니 읽어보시고 시청해 보세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합니다.
휴먼다큐 사노라면 688회 5월11일 일등 남편 재근 씨의 아내를 지켜라 회차정보 미리보기
마이산을 품은 전라북도 진안. 장날마다 시골 장터에 두부를 만들어 파는 신재근(76세) 씨와 노순덕(72세) 씨 부부가 살아갑니다.
50여 년 전, 시어머니에게 두부 만드는 법을 배운 순덕 씨는 지금도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전통 방식 그대로 두부를 만듭니다. 그 곁에서 잡일을 도맡아 하는 남편 재근 씨는 아내가 필요한 도구를 척척 챙기고, 설거지며 청소까지 도와가며 바쁘게 움직입니다. 아내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엔 늘 다정함이 묻어납니다.
열일곱 살 때 옆 동네 외가에 갔다가 처음 만난 열세 살 소녀. 나이에 비해 차분하던 그녀는 친구에서 연인이 되고, 부부가 되어 함께 인생을 걸어왔습니다. 오랜 시간 쌓인 정은 깊고 단단합니다.
어디든 함께 다니는 것이 부부의 불문율이 되었고, 동네에선 원앙 부부로 통합니다.
하지만 이 부부에게도 짧은 이별은 있습니다. 바로 장날. 순덕 씨가 장터에서 두부를 팔기 위해 자리를 지키는 동안, 남편은 짐을 옮겨 주고 홀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아내를 혼자 두고 오는 길이 못내 마음에 걸린 재근 씨는 새벽부터 문도 열지 않은 시장을 헤매며 아내가 좋아하는 간식을 찾습니다.
스무 살에 여덟 남매의 장남에게 시집온 순덕 씨는 가난한 살림에 열두 식구를 챙기며 종종걸음을 멈춘 적이 없습니다.
자식들만큼은 고생시키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어릴 적 도시로 보내고, 남편과 함께 일만 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일흔을 넘긴 어느 날, 다리에 무리가 오고 결국 봄 농사를 접고 병원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당장 수술이 필요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 앞에 걱정스러운 남편은 애써 괜찮다며 아내를 다독입니다.
독일에서 유학 중인 아들에게는 걱정할까 봐 아픈 이야기는 꺼내지 않습니다. 자식들 웃는 얼굴이 그들에게는 가장 큰 힘이기 때문입니다. 수술을 앞두고 마음을 추스르며 여전히 두부를 만들며 하루를 보냅니다.
며칠 뒤 장날.
새벽부터 아내를 장터에 데려다 주고 밭일에 매달린 남편은 앞으로 아내가 수술을 하게 되면 모든 일을 홀로 감당해야 한다는 현실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아내가 곁에 있다는 사실 하나로 다시 힘을 냅니다.
장터에서 돌아올 아내를 위해 밥을 짓고 찌개를 끓여두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내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앞섭니다.
빗줄기까지 떨어지자 재근 씨는 마을 어귀로 마중 나갑니다.
열일곱 살 그날, 처음 만난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져온 남편의 사랑.
이 봄, 또 어떤 따뜻한 이야기를 피워낼까요?
진안고원시장(진안5일장) 주차, 버스
인삼과 홍삼으로 잘 알려진 전북 진안군에는 정겨운 전통시장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진안고원시장인데요.
이곳은 상설시장으로 운영되며, 매월 끝자리가 4일과 9일인 날에는 5일장이 함께 열려 더 풍성하게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회차정보에 방영된 곳의 상호명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진안고원시장 내 청년몰 B구역에 위치해 있는데요.
재근님과 순덕 님의 판매 물품은 손두부뿐만 아니라, 직접 기른 농산물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지역의 신선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진안고원시장은 진안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에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방문하기가 매우 편리합니다.
진안터미널(13-185, 13-583)이나 우화정류소(13-586)에서 하차하면 걸어서 1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한데요.
시장 근처에는 공영주차장도 잘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하는 방문객들도 주차 걱정 없이 여유롭게 시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진안에 들르신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진안고원시장을 방문해 보세요. 지역의 특산물과 정겨운 시장 분위기를 함께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끝으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688회(2025년 5월 11일 방송), "일등 남편 재근 씨의 아내를 지켜라" 편의 회차정보와 두부집 위치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이 부부의 이야기에는 오랜 시간 다져온 헌신과 사랑이 담겨 있는데요. 오늘 여러분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이 남았길 바랍니다.
※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